중앙운동구상사 2019. 2. 7. 15:33

 

 

 

 

   임신

 

 약간 늦은 결혼이었고

맞벌이를 했는데

주말 부부여서 그랬는지

좋은소식이 없네요

 

 진료 받고

검사도 같이 하고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데

3년이 지나 4년차가되니

은근히 걱정이되고 초조해집니다

 

 빠른 친구들은 

어린이 집에 보낸다

학교 다닌다

자랑하는데다

환갑 넘은 

시부모께도 눈치보이고

 

 5년차가 넘어가자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남편과 밍숭맹숭 해지고

별거 아닌 것으로 싸움하고 

매사 짜증나고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이

차츰 멀어지네요

 

 이러다가는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겠다

 

 간절하게 기도하고

민간요법 두루 섭렵했고

7년차에 

체외 수정을 통해

착상에 성공을 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불러오네요

시간과 고통과 비용이 따랐지만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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