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점]

퇴임식

중앙운동구상사 2024. 11.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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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식

 

 밥

먹고

 헤어

지다

 


 


 

식사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넨 뒤

꽃다발 받고 헤어졌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달랬죠

사업은

자신 없고 연금을 타니까

용돈이나 벌어 쓰면 될것 같고

해외여행도 몇 번 다녀왔으니

별다른 취미를 찾을 것도 없이

낚시 동호회나 따라 다닐까해요

평생을

몸 담았던 곳을 떠나는 일은 

생각보다 담담하네요

기약 없이 사람들과 작별했으니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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