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운동구상사 2025. 4. 22. 15:57

 

  월급


 카드값으로 퉁치다

월급을

봉투로 받던 시절엔
구멍가게, 쌀집, 술값
갚고 나면
다시 외상으로 이어졌죠

지금은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카드값으로 빠져나가고
다시 또
카드를 꺼내 써요

신용으로 살던

외상 시대는

사라지고
이젠 카드사용으로

이자와
지출만 늘어났어요

예전엔 적게 주고
일 많이 시켰고
요즘은 최저임금 주고
일 더 많이 시키는데
여전히 박봉이라
항상 허덕입니다

2018. 06.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