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점]

실향민

중앙운동구상사 2025. 6. 26. 10:46

 

   실향민

 

 오도

가도

 못

하고

 




   

 

 

   실향민

6·25 전쟁을 상기하다

해방되고
38선이 그어지고
신탁 ,반탁으로 갈라지면서 전쟁이 나자
공산 체제의 불만과
생활고에 밀려
피난을 내려왔지요

가족과 헤어져
혈혈단신이거나
근거 없는 타관살이의
고생담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처절함의 연속이었어요

언젠가는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모진 세월을 보내며
부모 형제 그리워하다
한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남북 대화가 한창일 땐
금강산도 가고
이산가족도 재회했는데
전쟁의 비극도
실향민의 설움도
서서히 잊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