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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
얘는 내 마음을 다 읽어요.
슬픈지 기쁜지,
자기를 예뻐하는 지 미워하는 지를.
얼마나 이뻐요
너무너무 귀엽죠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예쁜 거 입히고 싶어요.
돈을 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또 사주고 싶어요.
나를 알아주니까 나를 기다리고
나랑 놀아주니까
외로움도 잊게 되고
우울증도 많이 사라졌어요
누구나 하는 말이겠지만
얘는 내가 버리지 않는 한
나를 따르고 배신하지 않을 거예요.
중교통 애견센터 골목은
나날이 불빛이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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