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문화 팁 문화 주고 나도 기분 좋아임대한 운동기구를회수하러 갔는데,미안한 표정으로좌욕기를 방으로 옮겨달라 하시네요.별일 아니라웃으며 해드렸더니,음료수와 함께만원을 건네주십니다.손사래를 쳤지만,“흔쾌히 해줘서 고마워요.”한마디에제가 더 기분이 좋아졌어요주는 사람도,받는 사람도함께 따뜻해지는 순간이네요 [하루한점] 2025.04.23
교황 선종 교황 선종 착하게 살다복되게가시다 부활절 다음 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늘로 떠나셨어요. 전쟁을 멈추고 평화롭게 살라고 하셨고,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하셨어요. 한국에 오셔서는 소형차를 타고 일정을 소화하셨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소수자와 약자의 편에서 희망과 위로를 건네셨습니다. 그분의 발자취는 깊은 울림이 되었고,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보다 삶으로 사랑을 전하셨습니다. [하루한점] 2025.04.22
세종수목원 세종수목원 – 꽃 이름 알아 내기 세종수목원에서새록새록 봄꽃축제가 한창이네요오늘의 미션은 “꽃 이름 맞추기”‘지금, 우리는 봄’테마 아래지중해 온실을 옮겨놓은 공간에서제라늄의 전파 경로와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이야기를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튤립, 수선화, 팬지,라일락,데이지, 만병초까지.색도 다르고, 향도 다르고,이름은 어렵고,결국엔 다 “예쁘다”로 통일했고요청류지원을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설계된 정원에서걸으며 배우고,분재를 보며 느끼고,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담아온 하루였습니다. [하루한점] 2025.04.21
한양도성 한양도성 남산 둘레길을 걷다서울 친구들의 초청으로버스를 대절하고,기대 반 설렘 반즐거운 출발이었어요.꽃비가 날리는남산둘레길을 걸으며이야기꽃이 피고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났죠.장충체육관, 신라호텔, 남산타워,대공분실,장충동 족발집에 들러추억을 안주로 한 순배 돌았습니다.참 잘 왔다 싶은 하루.정이 흐르고소회를 풀어낸소중한 봄날 나들이였어요. [하루한점] 2025.04.21
시작 시작 그래다시 해보자 기지를 켜고 태평교 아래, 아침 6시.기체조를 시작합니다. 회비도 없고, 강습도 무료이고, 유니폼까지 챙겨주며새롬아파트 경로당에서 후원합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고, 하루가 새롭고 기분 좋게 펼쳐집니다. 운동을 고민 중이라면,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습니다. 선착순이 아니니 그냥 오시면 되고요. 아침을 여는 한 시간이 여러분의 활기를 찾아줄 것입니다. [하루한점] 2025.04.18
보건지소 보건지소 시설은좋은데 찾는이없어 예전엔 병원 귀하던 시절이라 장날이면 진료받으려 줄을 서곤 했는데지금은 의사도 없고 건강 프로그램만 남았네요. 헬스장도 제대로 잘 만들어놨어요. 기구도 최신식이고 공간도 넓고 쾌적한데 이용하는 사람은 드무네요 건물은 크고효율성은 떨어지고예산은 계속 배정됩니다. 낭비가 아닌가 싶지만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네요. 행정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지만 융통성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찾지 않는 서비스는 누구를 위한 걸까요. [하루한점] 2025.04.17
청사진 청사진 더좋은 세상이온다 십 년 뒤의 청사진을 그려봅니다임플란트도 다 끝냈고, 아프리카만 빼고는 갈 데는 다 가봤지요. 버스 무료 승차 덕도보고점심 모임이 많아졌고, 빈자리 없이 친구들 부르는 것도 소소한 낙이네요 운전면허는 마지막 갱신까지 잘 마쳤고이사 갈 일도욕심도 줄였지요. 병원 침대는 가급적 멀리하고간병인 얼굴은 끝까지 안 보길 바라며 세 끼 밥 꼬박꼬박 챙겨 먹을 작정고요물려줄 재산도, 증여할 금덩이도 없지만 푸른 초원 위에 집을 못 지었을 뿐, 아내와의 하루하루가 구중궁궐이었음을 알고있어요 이제는 조용히, 인생이라는 무대의 막을 내릴준비를 해야겠지요갈 땐 빈손이어도, 남는 건 이야기가 되겠네요그것으로충분하지 않겠습니까. [하루한점] 2025.04.16
인력사무소 인력사무소 일을잘해도 일거리없어 요즘은 사무실 열기가 부담스럽네요 대기자는 길어지는데, 전화는 뜸하고 일이 없는 게 죄는 아닌데도 괜히 미안해지네요. 일당에서 수수료 10% 떼고 운영하지만, 남는 게 없어도 꾸준히 일꾼을 관리하고 내보내야 사무실이 그나마 돌아갑니다. 봄이면 바빠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네요. 일이 안 생기면 ‘내일은 나아지겠지’ 하면서도 느긋하기가 참 어렵네요 언젠간 풀리겠죠. 이 판이 언제나 그렇듯, 한순간에 또 바빠질 날이 오겠지요. [하루한점] 2025.04.15
봄나들이 봄나들이 병아리떼 쫑쫑쫑 칠순을 바라보는 초딩 친구들과 봄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모였습니다. 버스를 대절하고관람료에 식당 예약에다주전부리와 빠질 수 없는 술까지 찬조와 후원으로 넉넉하게 준비가 되었어요 “몸이 안 좋아서”, “귀찮아서”, “민폐될까 봐"망설이던 친구들도 함께 걷고 웃다보니시간은 추억으로 바뀌었어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노래를 부르고,디스코 음악을 틀어웃음꽃이 피었습니다문득다들 같은 생각을했을지도 모르겠어요“앞으로 몇 번이나 더 따라다닐 수 있을까" [하루한점] 2025.04.14
잠룡 잠룡 누가 하든 마찬가지 누가 해도 마찬가지 라며 체념하고 있는데 “내가 하면 국태민안을 이룰 수 있다” 야심가들이 꿈틀거리네요 용상은 3D업종인데도 권좌를 넘보는 이들은 혼신을 다해 칼춤을 추겠지요 양편으로 편 가르기를 성공했으니 잠룡들은 몸을풀고 키 재기를 하네요 허리띠를 졸라맨 백성들은 “제발 살게 해주시오” 대성통곡 하고있습니다 [하루한점]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