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점]

문상

중앙운동구상사 2025. 7. 1. 10:05

 

   문상

 

 생전

 만나

볼 껄

 


   

 

 

   문상

생전에 뵈었어야 했는데

 

어렵게 산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도움을 청하지도 

도울 방법도 없었고

잘 지내겠거니 여겼는데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일가친척이나 

지인과도 교류 없이

곤궁한 삶 끝에

노잣돈 없이 떠나는 길이

가난이 죄는 아닌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의지할 곳 없이 

살아온 세월을 탓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떠난 것이라 여기며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는

새가 되길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떠나는 자는

말이 없으나

남은 자는 기억하며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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