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주함 시주함 조건없이 돈넣다 신원사에들러 시주하며 마음을 비우다명성황후께서 기도하던 곳이라 중악단엔계룡 산신의 정기가 가득하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제사를 올리던성스러운 곳에서'간절하게 기도해 구조조정 위기를 넘겼다'이야기가 떠오른다기도는 인간이 하는것이고결과는 신의 몫이라하니간절함이 닿으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짐을 내려놓았다. [하루한점] 2024.11.19
현충원 현충원 망자와산자의 휴식처 현충원에가면 향 냄새가 스며든다몇 번을 가도 익숙하지 않지만단풍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여전히 환한모습 이네요 호국둘레길은코스별로 무지개 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애국자의 공간이지만산 자의 휴식처도 되는거죠 비석마다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인데'주차장이 넓어서 연애할 때 접선하기 좋은 장소'이야기를 들으며묘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과 애절함으로 위안과 명복을 비는 분들과 휴식을 위한 사람들도 품어 주네요 [하루한점] 2024.11.18
고독사 고독사 빈곤과 사회적고립 혼자 있는 방닫힌 문처럼 시간이 지나가고발자국 소리가점점 멀어져 간다 빛은창가를 지나도 닿지않고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는 잊혀진다. 작은 손길, 작은 목소리 그것만로도 충분했을 텐데. 침묵하는 세상 속에서누군가가 버려진다 [하루한점] 2024.11.16
100만원 벌금 백만원 천당과지옥을 오락가락 백만원의 한계선정치인의 꿈을 끊는금단의법이렇게 벽을 만들었다. 목숨을건정당한 싸움도 법은 차갑다. 벌금 한 푼차로인생이 흔들리고 천지가 바뀐다단두대 처럼 만들고 단죄한다. 법으로살아가는 시대에서공정함이 무엇고정의가 무엇인지기준을 무엇으로 정하는가. [하루한점] 2024.11.15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서열을 정하다 수능, 서열을 정하다 서로를 비교하며 시험을 치고, 점수로 나누는 인생을 가름하는 행사. 중간치기 성적으로, 다음 길을 고민하며, 방향을 잡아야 한다. 요행을 바라며 기도를 하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다. 재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법이니, 내 실력이라 믿고 가는 수밖엔. 점수로 가능성을 정의할 수 없으니, 갈 길을 찾아, 또 다른 길을 가며, 서열이 아닌,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하루한점] 2024.11.14
정화조 청소 정화조 청소 근심을퍼내는 연례행사 정화조 청소는 매년 한 번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더러움이 비워져야 비로소 깨끗함을 느낄 수 있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끝난 후의 시원함은 묘하게 뿌듯하다. 청소가 끝나면 마음도 가벼워진다. 비워내고 나면 남은 짐이 없다는 기분이 든다. 삶에서도 때때로 짐을 덜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한 해를 깨끗하게 정리한 듯한 기분이 든다. 정화조 청소처럼, 우리도 삶에서 가벼운 마음을 위해 때때로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한점] 2024.11.13
창고관리 창고관리 버리지못하고 쌓아 두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자니 불편하다. 쌓인 물건들, 창고는 금세 꽉 차고, 필요할 때는 찾기 힘들다. 언젠간 쓸 거라 믿고 남겨둔 것들, 그때마다 다시 생각해본다. 정리해도 별 차이가 없고, 결국 또 공간은 좁아진다. 물건을 쌓아두듯, 우리는 자주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구분하지 못한다. 버리고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결국 그것이 삶을 가볍게 만드는 길일지도 모른다. [하루한점] 2024.11.12
대둔산 대둔산 케이블카없으면 엄두도못내대둔산은 가까운 곳에 있지만,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만 찾게 된다. 마천대를 오르며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지나, 짜릿하고 가파른 산길을 만난다. 케이블카는 6분 만에 베이스 캠프까지 데려다 준다. 울긋불긋한 복장의 사람들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팬플룻 밴드의 음악이 그 풍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예약이 밀려 한 시간 반을 기다리고, 악전고투 끝에 정상에 도달하면, 풍경에 감탄하며 성취감이 밀려온다. [하루한점] 2024.11.11
경쟁력 경쟁력 남보다 더투자 운영하던 PT샵은 고급 기구와 품위 있는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두었고, 회원 모집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러나 옆 건물에 대형 체인점이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더 큰 규모와 다양한 서비스로 회원과 강사들까지 빼앗아갔죠. 경쟁에서 밀리고,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에서 현실은 너무 냉정하게 느껴집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현상 유지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럼에도 폐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보증금이라도 건지기 힘들 것 같아요. [하루한점] 2024.11.09
담화 담화 휴대폰바꾸면 사고방식바뀌나 휴대폰을 바꾸면 사고방식이 달라질까? 작은 변화에 세상이 바뀌기를 바랬던 것일까 개혁의 길에 반발은 고집처럼 쌓이고 중상모략은 그림자처럼 뒤따르는데 손끝에서 세상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고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하루한점]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