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24

진땀

진땀 무더위에일하기 진땀 무더위 속에서 일하다폭염경보가 내려도공사는 진행되는데포장공사 현장의아스팔트는 불판이고그늘 없는길 위에 서 있네요얼음조끼를 껴입고냉수 한 모금소금 한 꼬집 털어넣고“조금만 더, 끝날 때까지.”땀은 흐르고시간은 지루하게 늦춰지네요신호수는열기 속에서정체된 차량을풀어내려고연신 팔을 흔들며여름과 맞서고 있어요누군가는위로한답시고“더위는 피하는 게 상수이고,쉬엄쉬엄하는 게요령이고, 건강관리가최고라.” 알려주네요“올여름 유난히 덥지요.”

[하루한점] 2025.07.26

도미노

도미노 주춧돌이무너지다 도미노 현상 주춧돌이 흔들리다커다란 사각돌로 만든징검다리가 마을을 이어주고,건널 때마다 물고기를 보고물소리 화음을 들으며즐겨 이용했지요.작년 홍수에일부분이 훼손돼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는데,올해는 큰비도 없었는데부실공사였는지 준설 영향인지 우수수 무너졌어요.당분간 이용은 힘들겠지요.예산 마련도 쉽지 않고,당장 급한것이 아니라우선순위에서도밀릴 것 같아요.여유와 운치 있던징검다리 복원을 기다리며,하나가 흔들리면전체가 무너진다는 교훈으로작은 균열이 큰 붕괴로 이어지네요.

[하루한점] 2025.07.25

구라파 여행

구라파 여행 이제죽어도여한이없다 구라파 여행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며고생스러워도정성으로 키우는 건 당연한데,은혜에 보답한다며딸내외가 유럽여행을예약해놓았어요.안 가도 된다며쓸데없는 낭비라고극구 반대했는데,비행기를 타는 순간돈 아깝다는 생각이사라졌어요.프랑스 가서에펠탑도 올라가고,배 타고 센강을 유람하며텔레비전에서나 보던박물관과 궁전도관람했어요.스위스 융프라우는꿈같이 신기했고,이탈리아에서는바다 도시 베네치아를 보고성 베드로 성전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깜짝 놀랐어요낯선 곳에서의새로운 경험은감동이었고 호강이었어요.비즈니스석에서편안하게 한숨 자고 나니한국에 도착했네요.자식 잘 키워보답을 받았으니이제 더 부러울 것도 없고,애들 걱정시키지 않도록건강 관리나 잘하는 것이우리 할 일이라고결..

[하루한점] 2025.07.24

인사만사

인사만사 능력있고말잘 들어 인사만사 권력이 바뀌면서물갈이가 시작되었네요.능력자들은 많지만기준은 뚜렷해요.최우선은우리 편이어야 하지요.채용할 때도마찬가지예요.도덕성과배신 가능성을 보잖아요.학연·지연이 작동하는 이유도거기에 있는 거죠.출세하려면실력을 갈고 닦고행동으로 보여야 하지요.능력보다 충성심,세상은늘 그렇게 굴러가지요.하지만필요할 땐 부리고,쓸모없으면 버려지는 법.토사구팽이라옛말이지만지금도 현실이지요

[하루한점] 2025.07.23

공짜

공짜 많이주면 민생회복 공짜많이 주면 민생 회복 우여곡절 끝에 공약 1호 사업이 통과되었어요 출생자부터 생존자 전원에게 일괄 지급하고 나머지는 차등을 두어 더 주기로 결정되었지요 초미의 관심은 민생지원금을 준다는 사실과 언제, 얼마, 어떻게 신청하느냐에 쏠립니다 골목상권과 시장경제에 활력을, 경기 회복과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입니다 추경으로 우선 지급하고 나중에 환수해야 하겠지요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댓가 없이 의식주를 줄 마음은 1도 없으니 국가가 개입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짜 ‘공짜’의 신념입니다

[하루한점] 2025.07.22

능소화

능소화 뿌리공원에 피어나다 능소화 뿌리공원에 피어나다끝도 없이쏟아지던 장마비가잠잠해지자능소화는 시치미를 떼듯고개를 들어푸른 하늘을 맞이한다배산임수의 명당,씨족 조형물은 등을 펴고잔디밭 아래오리배 한 쌍유유히 꿈을 저어간다뿌리공원,역사를 품은 이곳은엉킨 인연도,숨은 사연도효심으로 다독이는신묘한 마당이다능소화처럼태양을 받아 환한 웃음 피우며무더운 여름을묵묵히견뎌낸다

[하루한점] 2025.07.21

날구지

날구지 폭우속에 아침운동 날구지 5시에 기상했는데천둥번개에 폭우가 쏟아져“오늘은 쉽니다”문자가 기다려지네요블루투스 스피커 담당이라빠질 수가 없어요“이 빗속에 누가 나오겠어”운동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데회장님이 나오셨어요회원이 없어도단출하게 시작합시다단전치기로 몸을 풀고온몸을 두드리며 기를 북돋우는 동작을 반복하고표호 소리로 마무리했어요" 혼자 하긴 어려운데같이 하니 할 만하다 " 고개가 끄덕여지네요유쾌한 날구지,기분 좋은 아침 운동이 되었습니다

[하루한점] 2025.07.19

북한

북한 주적이냐민족이냐 북한 주적이냐 한민족이냐전쟁은 끝나지 않았고여전히 휴전선을 지키고 있죠.장관 후보자는 '적'이 아닌평화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내란 세력이 주적이라며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국가를 위해근무 중인 군인뿐 아니라관련 업체나정보 기관은혼란과 혼선을우려할 수밖에 없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자위방위라며미사일을 쏘고핵 보유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친미냐 친중이냐로당파 싸움 중입니다.살기 바빠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처지라“설마 전쟁 나겠어.”“알아서들 하겠지.”“될 대로 되라.”방임과 무관심이더해지는 요즘이네요

[하루한점] 2025.07.18

집중호우

집중호우 가뭄에 비를부르다 집중호우 해갈하고, 넘쳐나다물폭탄이라 불릴 만큼엄청난 비가 내려도시와 농촌을 뒤덮었어요.매년 반복되는데뚜렷한 대책은없는 모양입니다.멀쩡한 하늘이뚫려버리고홍수가 터졌으니인재가 아닌 천재지변이라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망연자실이네요.피해 지역에물이 빠지고 나면이재민 대책과수해 복구가 시작되고당사자가 아니면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 밖이죠.자연재해가 없는 곳이살기 좋은 곳인데인간 스스로가함정을 파는 건지기후 변화는끊임없이 진화되네요.

[하루한점]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