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용맹 정진

중앙운동구상사 2012. 11.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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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 정진

 

 비 오는 일요일

오후 1130분,

 

 신성동에 손님을 내려 드리고

 

 대기차가

두 대 밖에 없어

마지막 손님 태우고 나가자며

줄서기를 했는데

 

 기다리다 졸다

졸다 기다리다

대기차 한 대 남고

 

 기다리다 졸다

드디어 

1번이 되었는데

뒤차들은 콜을 받았는지

일을 끝냈는지

한 대 두 대 떠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또 기다리다

 

 비는 그치지 않고

 

 오전 230분,

빈차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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