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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 정진
비 오는 일요일
오후 11시 30분,
신성동에 손님을 내려 드리고
대기차가
두 대 밖에 없어
마지막 손님 태우고 나가자며
줄서기를 했는데
기다리다 졸다
졸다 기다리다
대기차 한 대 남고
기다리다 졸다
드디어
1번이 되었는데
뒤차들은 콜을 받았는지
일을 끝냈는지
한 대 두 대 떠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또 기다리다
비는 그치지 않고
오전 2시 30분,
빈차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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