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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생
부도가 나자
가족이며 생활이며
모든 게 망가졌어요
두 아이 데리고
야반도주했는데
무작정 내려온 곳이 대전이었어요.
현암교 밑에서 보름동안
아이들하고 차안에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택시를 잡게 되었고
어차피 죽을 각오했으니까
말 그대로 죽어라 일했어요
택시에서 먹고 자고
목숨걸고일해서
2년 만에
임대아파트에 입주했어요
지금은 17평 주공에서 사는데
아이들도 다 크고
택시는 진이 다 빠져 못하고
놀 수는 없고 해서
대리를 해요
택시처럼
꾸준하지는 않지만
그냥그냥 할 만해요
힘들다 죽겠다해도
남이 알아주나요
도와주나요
"결국은 자기가
살아내야 해요"
힘내시고
틈틈이 운동하라며 격려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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