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덕담

중앙운동구상사 2013. 5.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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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일할 때

장갑을 꼭 끼고 해도

험한 일을 하다 보니

군살 배기고 투박해져서

어디에 내놓기가 창피해요

 

 한 날은 배달 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친구를 만났어요

 

 반가운 마음에

덥석 손을 잡았는데

친구의 손이

너무 부드러워서

괜한 부끄러움이 생기데요

 

 먹고 살다보니

손이 거칠다 며

계면쩍어 했더니

 

 무슨 소리냐 

"이게 진짜 훈장이다"

감싸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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