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시민정신 2

중앙운동구상사 2013. 5. 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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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신 2

 

 

 술 취한 승객이

잠이 들었나봅니다

우회전을 하고

진행 중인데

 

 갑자기

"아이고 옆구리야"

"아이구 이 새끼 사람 잡네"

 

 왜 그러세요

 

 "니가 운전대를

확잡아 꺾는 바람에

옆구리를 부딪쳤잖아"

 

 브레이크도 천천히 밟고 

급하게 운전하지  않았는데

 

 "야이, 개새끼야"

"그럼 내가 괜히 트집 잡는다는 거냐,

아무래도 안 되겠다,

차 세워봐"

 

 "메모지에 회사하고,

차 넘버하고,

네 이름하고 전화번호 쓰고 사인해라"

 

 "아이고  옆구리야

이 새끼 사람 잡을 놈이네"

 

"너 운전수 맞냐"

"아이구, 아이구"

 

 병원으로 가시죠

 

 "얌마 내가 지금 바쁘니까

내일 병원 가서,

전화할 테니까 그런 줄 알아"

 

 연락처라도 주시지요

 

 "이 새끼 지가 잘못해 놓고 말이 많네"

 

 

참  희한하게 무임승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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