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얼 허통 운동

중앙운동구상사 2016. 12.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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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45년 이수득이 상소를 올려 서얼 허통을 청하였다. "옛날에 융숭한 예와 폐백으로 이웃나라 선비를 대우하였습니다. 그러고도 그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지금은 법으로 나라안 인재를 묶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등용되면 어떻게 할까 염려합니다. ...시골 천인의 자식은 때때로 훌륭한 벼슬을 하는데 세족, 명가의 서얼들은 자자손손 영원히 묶여 있습니다. 인재를 버리고 등용하는 것이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규사


아아, 우리나라에서는 서얼을 금고시킨 지 300여 년이나 되었습니다. 정사의 폐단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습니다. ... (서얼을 금고시키는 것은) 옛날로 보더라도 근거가 없고 예문으로 보더라도 근거가 없으나 국가의 큰 고질과 깊은 폐단이 되었습니다. ... 열성조에서 중도를 세워 정치 체제가 넓고 넓어서, 반드시 어진 자에게 벼슬을 맡기고 반드시 능력 있는 자에게 직책을 맡겨 모든 사람을 한결같이 대하였으니 어찌 다시 어미의 귀천에 차별을 두시겠습니까. -연암집 권3, 의천소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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