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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 25

커피

커피  그맛이나 이맛이나 커피 한 잔의 시간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시장할 때 인스턴트커피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고 이제는 원두를 직접 갈아 내려 마시며,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를 누린다. 커피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한잔 쏘겠다고 나서기가 부담스러워지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바리스타 자격증은 쉽게 딸 수 있지만, 사업이 잘 될거란 또 다른 이야기다. 속 쓰린다는 사람도, 없으면 못 산다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삶 속 깊이 자리 잡았다. 바쁜 하루에도, 시월의 마지막 날에도, 여전히 커피를 찾는다.

[하루한점] 2024.10.31

기체조 종업식

기체조 종업식  오월에서 시월까지 태평교 아래 모여 몸을 펴고, 숨을 고르며 새벽을 깨운다. 혼자선 어려운 운동도 함께였기에 이어졌고 함께였기에 즐거웠다. 음향을 맞추고, 동작을 맞추며 적막한 새벽을 흔들었다. 운동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다. 겨울이 지나 다시 만나면 굳었던 몸도 풀리겠지. 또 한 번, 새벽을 깨우리라.

[하루한점] 2024.10.30

무심원

무심원  방송타야 손님끌어 무심원      라제통문으로 가는 길은 고요한 밤에, 반딧불이 인도해주는 길목에 있어 어둠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 가며 치유하는 작은 쉼터가있다    반딧불을 테마로 한 장식은  온기를 더해 주었고, 예술 작품처럼 절벽을 따라 흐르는 분수는 바람과 함께 숨을 쉬며 흐르는 생명력을 표현했다 천마를 활용한 음료는새로운 맛을 선사했고 건축물이 아름답지만 알리지 않으면 어찌 찾아오겠는가

[하루한점] 2024.10.28

국립대전숲체원

국립대전숲체원  눈감고 귀열어 국립대전 숲 체원, 골짜기 속 깊은 곳에서 눈을 감고 귀를 열면, 자연의 노래가 흐른다. 새로운 공기, 신선한 숨, 물소리, 바람소리 가득, 마음속 깊은 곳까지 편안함이 스며든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며 그 속에서 여유를 찾는다. 은행잎으로 만든 여우와 배, 하늘을 바라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하루한점] 2024.10.26

시각차

시각차  마주보고 딴생각 시각차                                          마주 보고 있어도 다른 곳을 바라보고, 같은 말을 해도 뜻이 다르다. 같은 장면을 보아도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다르고, 같은 사건을 겪어도 기억은 엇갈린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진실은 점점 흐려진다. 큰 목소리가 이긴다며 더 크게 외쳐도, 정작 중요한 말은 묻혀버린다. 같이 살아야 하지만 맞추며 살기는 어렵고, 멀어지는 마음을 붙잡기엔 늦었다. 혼자는 살기도 어렵지만 함께 살아가기도 쉽지않다 다른 시선 속에서 쇼윈도 부부가 되 간다

[하루한점] 2024.10.24

보은대추축제

보은대추축제  때가되면 맛들어 가을이 오듯, 때가 되면 맛이 들고 붉게 익어간다. 햇볕을 머금고 자라올해도 제 몫을 다했구나. 축제의 길은 붐비고, 시식 코너 앞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하다. 손바닥 위에 올려지는대추 한 알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바람도 선선하니청남대 호숫길을 걸으며 한 해의 풍요를 되새긴다. 무르익은 계절 속에서 마음도 천천히 익어간다.

[하루한점]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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