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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조 종업식
오월
에서
시월
까지
태평교 아래 모여
몸을 펴고, 숨을 고르며
새벽을 깨운다.
혼자선 어려운 운동도
함께였기에 이어졌고
함께였기에 즐거웠다.
음향을 맞추고, 동작을 맞추며
적막한 새벽을 흔들었다.
운동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다.
겨울이 지나 다시 만나면
굳었던 몸도 풀리겠지.
또 한 번, 새벽을 깨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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