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보은대추축제 때가되면 맛들어 가을이 오듯, 때가 되면 맛이 들고 대추도 붉게 익어간다. 햇볕을 머금고 자란 열매, 올해도 제 몫을 다했구나. 축제의 길은 붐비고, 시식 코너 앞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하다. 손바닥 위에 올려진 대추 한 알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속리산 바람은 선선하고, 청남대 호숫길을 걸으며 한 해의 풍요를 되새긴다. 무르익은 계절 속에서 만물도, 마음도 천천히 익어간다. [하루한점]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