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무전유죄

중앙운동구상사 2013. 8. 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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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유죄

 

 땅을 임대해서

공장을 세워 자리 잡을 쯤

땅이 경매로 넘어갔는데

새로 낙찰 받은 사람이

아무것도 보상해 줄 수 없으니

당장 나가라 하는 바람에

싸움이 시작됐지요

 

 그동안 쌓아온 것이

전부여서 버티기 시작하자

결국 소송이 시작됐어요

 

 땅 임자가 큰 개도 아닌  

작은 개를 샀는데

작은 개도 먹고 살겠다고

불법 건축  불법 폐기물 처리  무단도로 점유  미등록 영업

세금 포탈  무고  공갈 협박 폭행 등 있는 대로 다 엮어서

민 형사 사건으로 공격했어요

 

 개 살돈이 없어서

독학으로 공부하며

소송에 소송으로 맞대응 했는데

칠 년 만에 대법원에서

원심확정 판결을 받았어요

 

 깡통 차고 쫓겨났지요

 

 개들도 누가

거짓말하는지 다 알아요

그래도

개 산 놈 손을 들어주네요

개새끼들,

 

 내 인생은

떡 사 먹은 거지요

복수해야지요

원수를 갚아야지요

 

 개를 못 잡으면

그 자식이라도 잡아야지요

저는 아무것도 없어서

잃을 것도 없어요

 

 

 지금도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 캐고 투서하고

개 산 놈과 담당 개들과

그 새끼들을 저주하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응징해야지요

 

 얼마나 상처가 깊었는지

법조인을

개로 직유하네요

 

쯧쯧 , 그럴 땐 더 큰 개를 사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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