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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자
야채 싣고 다니며
행상을 하는데
이것도 오래 하다 보니
돈은 못 벌어도
그냥저냥 먹고는 살아요
엄마가 벌곡 그 안쪽에서
농사 조금 지며
혼자 사시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가까운 지역 돌 때는
모시고 나와 같이 다녀요
전대 드리고
돈 받으라하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신이 나서
저보다 더 장사를 잘해요
"이거 내가 직접 농사를 지은 거여,
그러니까 싸고 싱싱하잖아,
친환경농법으로 키운 거여 ,
거, 뭐시다냐 유기농이여 유기농"
칠순이 넘으셨는데도
정정하니까 고맙지요
소국밥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
정말 제가 행복해요
달리 호강
시켜드리지는 못하지만
기력 되실 때까지는
모시고 다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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