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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지난번엔
같은날 두곳을
문상 다녀왔는데
공기업이사장 빙모상은
특실 두 칸을 사용하는데도
신발 바뀔까 신경 쓰이고
놓을 자리가 없어
리본만 떼어 거는데도
조화는
줄지어 배달되고
오랜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는
계에서 보낸 조화
한 개만 덩그란이 놓인채
침묵과 고요함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승길도
노잣돈이 있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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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같은날 두곳을
문상 다녀왔는데
공기업이사장 빙모상은
특실 두 칸을 사용하는데도
신발 바뀔까 신경 쓰이고
놓을 자리가 없어
리본만 떼어 거는데도
조화는
줄지어 배달되고
오랜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는
계에서 보낸 조화
한 개만 덩그란이 놓인채
침묵과 고요함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승길도
노잣돈이 있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