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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책임감
IMF 이전에는
사업규모도 늘려가며
진취적으로 활동하고
생활했는데
IMF가 터지면서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고
은행이자가 30%이상으로
급등하는 바람에
수표 돌려 막느라 전전긍긍합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대책이 없어
버티기에 급급하다보니
빚이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아파트, 공장,
매장 처분해서 수표 막고
막판에는
자동차 팔고 피아노, 결혼 예물,
애들 돌 반지까지 털어내고
수십여 년 걸려
이뤄 놓은 것들을,
한마디로
홀딱 망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
때꺼리가 없는
기막힌 현실에 부딪힙니다
더구나
부모, 형제, 처갓집이나
가까운 친구라도
이미 빚을 진 상태에서
대책없이 돈을 빌리기는 불가했습니다
그쯤되면
굶어죽는다 해도
거들떠보지 않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사랑이며, 우정이며,
인정과 우애도
있을 때 얘기지요
돈 융통하러 갔다가
거절당했을 때
자존심의 상처는
포기하고 싶다
유혹 합니다
부도내지않은것은
형사처벌이 두렵기도 했지만
책임감에 비중이높았지요
*당시 부정수표 방지법에 의해 구속된
경제사범들로 교도소가 정원 초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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