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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연정
불기 전에 잘 비벼서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양파를 춘장에
콕 찍어 먹는 맛이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젓가락피 열장을 모으면 군만두
서른 장이면 탕수육,
쉰 장이면 양장피를 제공하는
중국집 판매 전략에
묘안이 떠오름니다
한 장 한장 모아
아내생일 날
양장피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은 탕수육 보다
맛이 없다고 시큰둥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
고민을 반복하지만
결국은 마음을 다시잡고
천원이나 싼
짜장면을 시킵니다
짜장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빚을 내서 과일장사를 시작했는데
밥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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