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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
신학대학 나와서
성령충만하고
혈기왕성 할 때는
신도들이 제법있었거든요
배포 크게
친구에게 인수인계하고
큰교회 부목사로 들어가
뜻을 펼쳤죠
궂은 일 마다 않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설교하고
갖은 봉사 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했는데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생겨
견디지 못하고
이곳에서 안착하게 되었어요
신도 수가 적어
생활이 안되죠
수요일마다 국수 봉사를 하는데
삼사십명 할머님께서들
드시러 오세요
맛있게 잡숩는걸 보면
저야 즐겁고 재미있죠
와이프가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기숙사에 있고
생활이 궁핍해서
가족들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요
*순교 한다는 신념이 없으면
목사님 소리 들을 수가 없지요
*순교 - 자기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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