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탄식

중앙운동구상사 2017. 1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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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식


 

 인삼 농사를 짓는

부잣집 외동딸 인데

없는 집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했어요


 결혼할 때나

집 살 때나 여러가지로

처갓집 신세를 지다보니

기가 꺾여

눌려 지냈겠지만 


 사업도 자리잡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난데없이

뒷통수를 때리네요


 바람 한번

핀게 아니라

애를 낳은거예요


 세상천지

기가 막혀라

펄쩍 뛰고 난리가 났지요

신랑은 납작 엎드려 

손발 싹싹 빌고


 고심 끝에

위자료주고

애는 입양해서 키웠는데

여자가 접근해서

쏙닥거리니까

 

 용해빠진 인간이

단칼에 자르질 못하고

다시 만나는 통에

이혼하고

쫓아 버렸어요


 그 양반도

재물복이 지지리도 없는거고

나역시

외동공주가 되었네요


 

 살아온

환경차이가 너무나도

사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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