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법대로

중앙운동구상사 2019. 9. 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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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대로


 헬스기구를 조립해서

판매하는데

지방에서 주문이 오면

뾱뾱이로 감싸고

랩으로 포장해

나체로 근처에 있는

화물 택배를 이용하거든요


 한번은 보낸 상품이

커버가 깨지고 부서져

사용할 수가 없다는 

연락이 왔어요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

당연하게 피해사실을 

증명하고 

보상을 요구했더니

피일차일 미루며

귀책사유라

받은 운임만 내주겠다네요


 액수가 적어 

포기할까 하다

민원을 제기해서

손해배상을 받았는데

본사에서 반은 주고

반은 접수처에서 

지급했더라구요


 그 뒤로 

미운털이 박혀

포장이 허술하다

박스 포장이 아니면 취급 못한다

파손시 무책이라 동의하겠느냐

배상 물리지 않는다고 싸인해라

갈 때마다

범죄자 취급하듯 뚜리번 거리며

트집 잡네요 



 불편과 시간을 허비하며

먼 거리에 있는

다른 곳으로

화물을 보내고 있어요


 손해 안 보고 

법대로

해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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