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동네의원은 한가한데 의료대란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며 걱정이 됐는데, 동네 병원을 찾으니 분위기가 다르다 대기 환자 없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문진을 하고 혈압을 잰 뒤 약을 처방해 준다 의료대란이라면 환자들이 몰려 혼란스러워야 하는데, 조용하다 약국에 들러도 손님이 없어 한가한 모습이어서 뉴스와 현실 사이에 온도 차가 있구나 접수 데스크에는 직원 두 명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고, 병원을 나올 때까지 다른 환자는 보이지 않았다. 정말 아무 문제 없는 상황일까, 아니면 다가올 혼란의 전조일까. 조용함 속에서 묘한 불안감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