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의료대란

 

 동네

의원은

 한가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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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며

동네 병원을 찾으니 분위기가 다르네요

대기 환자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문진을 하고 혈압을 잰 뒤

약을 처방해 주네요

환자들이

몰려 혼란스러워야 하는데

조용하네요

약국에 들러도 한가한 모습이어서

뉴스와 현실 사이에 온도 차가 있어요

접수 

데스크에는 직원 두 명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고

병원을 나올 때까지 다른 환자는 보이지 않았어요

문제 없는 상황일까요

다가올 혼란의 전조일까요

묘한 불안감이 스며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