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보너스

중앙운동구상사 2013. 1. 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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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술에 취해 서로 차비

낸다고 밀고 당기더니

지갑을 떨어뜨리고 갔네요

 

 카드며 현금이

제법 들어있어

노파심이 커지는데

확인이 안됩니다

 

 다음날 수소문해서

주인을 찾았는데

지갑 안을 확인하더니

찜찜한 표정으로

2만원을 꺼내줍니다

 

 돈이 모자란다는 의미인지

2만원이 아깝다는 건지

같이 찜찜합니다

 

 동료가 한마디 보탭니다

 

 그런 건 하늘이

내려준 보너스인데

반납하면 어떻게 해

 

 카드는 손대지 말고

현금만 빼고

쓰레기통에 버리든가

우체통에 넣으면 되고

 

 휴대폰도 주우면

버리거나 팔던지 해야 돼

처음엔 휴대폰 놓고 내리면

상대방 생각해서 찾아주곤 했는데

 

 택시비 생각해서

만원씩 주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놈은 잔돈 없다며

삼천 원을 주는 경우도 있고

얼마 더 달라기도 치사하고

 

 남 사정봐줘봐야

그때뿐이지

아무소용 없어

내이익이나 챙기는게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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