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간통 위헌

중앙운동구상사 2015. 3. 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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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통 위헌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놀기 좋아하는 놈 ,

따라다니다

어설프게 춤을 배웠어요

 

 그덕에

나이트클럽에 가서

스트레스 푸는

요령을 터득했지요

 

 여자 천지여서

부킹은 골라서 하죠

술값 계산해 주고

2차를 가자고 하면

다들 좋아해요

 

 단지 자기 신랑보다

젊은 사람들을 선호한다는

불문율은 잘 안깨지죠

 

 노래방에 가서

매너 있게 춤추며

탐색전이 끝나고

짝이 정해지면

애인이 되는 거죠

 

 서로 마음

열 준비가 되어 있으니

쿨하죠

 

 밥도 몇 번 사면

얻어먹기 싫다고 자기가 내고

선물을 주기도 하고

날 잡아 꽃놀이도 하고

설레임과 격이있는 

만남으로 이어지죠

 

 꽃뱀이나

제비가 통하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한쪽에서 연락을 끊으면

애걸복걸하는 법 없이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파트너가

떨어지질 않아요

동시에 몇 사람을 만날 때에는

스케줄을 짜기도 하지요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

카피가 먹히는 것처럼

 

 자기 앞가림 하며

자유로운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요

 

 문화적인 충돌 끝에

간통죄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천 년 전에도

말세다. 말세다

했다잖아요


 가치기준과 도리가

새롭게 정립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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