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노총각

중앙운동구상사 2015. 4. 11. 00:41
728x90

   노총각

 

 우물쭈물하다가

혼기를 놓쳤는데

마흔이 훌쩍 넘어서니까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아예 들지 않네요

 

 베트남 색시도

생각해 봤는데

말 안 통하지 음식 다르지

애를 낳아도 걱정이어서

그건 아닌 것 같고

 

 장가간 친구들 보면

돈 벌어다 새끼들

치닥꺼리 하느라

맨날 쩔쩔 매고

맘 놓고 술을 마실 수 있나

늦게까지 놀기를 하나

마누라 잔소리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더라고요

 

 혼자 사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는데

한결같이 여유 있고

사람사는것 같이

사는 것 같아요

 

 직장 다니며 저축도 하고

취미생활도 다양하게 즐기고

애인도 만나고

책임질 일이 없으니까

자기 위주로 자신에게  투자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거든요

 

 할리 오토바이 타는 놈 ,클라이밍,

산악 자전거 하는 놈도 있고

헬스에다 수영으로 몸만들고

사교춤도 배우고

쩐 관리만 잘하면 어딜가나

 인기 짱 이어요

 

 나이 들어서

밥 해먹고 집안일 하는 게

불편할 것 같은데

그런 건 감수 해야죠

 

 끼리끼리 논다고

주변에 돌싱도 많고  유부녀며,

미혼인 여자친구도 많이 있어요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지내니까

외롭다던가 결혼 안한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울 능력이 안 되니까

감추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이 좋아요'

 

 

728x90

'[사람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창회  (0) 2015.05.07
욕쟁이 할머니  (0) 2015.04.20
간통 위헌  (0) 2015.03.31
리모컨  (0) 2015.03.20
경기 부양  (0)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