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기부

중앙운동구상사 2024. 8. 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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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

 

 교직으로 정년을 해서

연금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늦둥이를 뒷바라지 하려면

일손을 놓고 있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어르신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교육원에 취업을 했는데

배우지 못해 평생을 수모 당하고

억울하게 살아왔다면서

학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네요

 

 주 3일 근무에 계약직이고

최저임금에 4대 보험이 되서

의료보험 혜택을 크게 받고 있고

예전처럼 선생님 호칭을 들을 수 있어

출근길이 즐겁습니다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는데

학생 수가 많아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걸 보면서

알게 모르게 후원자를 찾아내야하는

부담감이 생기게 되네요

 

 오래된 친구들 모임에서

"매월 만원씩만 후원 해주면

어렵고 소외된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부분 '난처할 때 입다물고 있는게 상책'

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더 나아가 

술은 한잔 살 수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으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무심한 건지, 인색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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