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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치레
비 오는
밤에
장거리
문상
요양병원에
계시던 친구의 모친상
부고가 왔어요
가보긴 해야 하는데
고민이 깊어지네요
길도
어둡고 낯선 데다
내일은 일정이 밀려 있어
바쁜 상황이고
서둘러 일을 마치고 출발했어요
친구들의
반응도 신경 쓰이고
단순한 도리인지
품앗이인지 애매한 기분도들고
장례식장이 지방이라 부담스럽네요.
가는 도중
폭우까지 쏟아지니
빗길 운전이
걱정되는 문상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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