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나르기 댓가를받으면 공덕이사라져 이삿짐 나르기 결심한 듯 찾아온 친구가조심스레 말을 꺼냅니다.“이사를 가야 하는데쉬는 날 트럭 좀 빌려주면 안 될까?”뇌졸중 후유증으로거동이 불편한 친구는계면쩍게 덧붙입니다.“운전은 잘하니까걱정 말고, 사고 나면 책임질게.”아무래도용달비용과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았을 터이고고민스럽네요“그러지 말고, 짐만 싸서 내놔.실어다 줄게.”약속한 날,현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네요트럭 한가득 채워목적지에 도착해제자리에 놓아주고,박카스 한 병씩 나눠 마셨습니다.땀이 식을 때 쯤공덕은 대가를 바라지 않을 때 마음에 쌓이는 것이라더니작은 수고에도기쁨을 찾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