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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알
에서
깨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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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알에서 깨어났어요.
메추리알을 구해
부화기에 넣은 지 보름만에
신기하게도 작은 생명이 껍질을 깨고 나왔어요
사료를 주고, 급수기를 놓아주고,
온도를맞추고 정성껏 키우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나네요
수컷 몇 마리와
암컷 한 마리였는데
사이좋게 지내더니
산란기가 오자 수컷들끼리
털이 뽑히고 머리에 상처가 나는 혈투가 벌어졌어요.
두 달이 지나,
작은 초란을 시작으로
이제는 제 몸으로 알을 품는 모습까지 보이니
참으로 경이로운 장면입니다
'새가 되려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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