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 노을보다 카페탐방 모임에서 1박 2일,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다녀왔어요.굴비보다 더 인상적인 건 노을길걷다 지치면 오아시스처럼 카페가 반겨주네요.민어는 귀한 생선이라던데,회 떠서 한 점, 두 점— 밥 먹듯이 먹고,부레는 질겨서 미식가는 못 되었어요.족구는 땡볕이라 포기하고해수욕은 흙탕물이라 눈으로만 즐기고,가장 시원한 건 역시 버스 안 에어컨이었죠.땀은 흘렀지만 웃음도 많았던 여정속에서수박 한 조각이 생각나는 한여름의 여행,덥지만 소소하고 괜찮았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