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푼돈줍다 뭉치돈날아가다 만 원, 오만 원, 십만 원… 하다 보니 어느새 계좌가 늘어났어요 “이거 은근 잘 맞추는데?” 팔고 나니 하락하고 사고나면 오르고 이제 시장이 보인다 싶었어요 수익이 나자 자신감이 붙어 경제 기사에 밑줄 긋고, 유튜브로 실적 분석까지 교육받고 단타도 해보고, 장투도 해봤어요 수익이 떨어지면 “이건 일시적 조정이야 아직도 손해는 아니잖아" 위로했지요 미국이 재채기를 하자 계좌는 감기 몸살에 걸렸어요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날 멘탈도 멈추고 원금은 출발선 아래로 뚝 떨어졌어요 주식은 심심풀이가 아니라 심장걸고 싸우는 도박판 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