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술끊어야 해결되는데 주사 주사가 있는 사람은 술 깨고 나면 웃으며 넘기죠. “내가 그랬어?” 주정도 농담처럼 흘려보내지만, 당한 사람은 마음에 멍이 듭니다. 애교로 볼 수도 있겠지만, 거친 말과 행동은 가볍지 않죠. 억눌린 감정이 술에 실려 되풀이될 때, 그게 진짜 문제입니다. 인간관계는 맺기도 끊기도 어려워 오랜 정과 기억이 발목을 잡고, 그래서 또 같은 일을 겪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지만, 술버릇은 그보다 더 고치기 힘들죠. 악의는 없어도, 계속되면 좋은 사람도 멀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