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재혼준비

중앙운동구상사 2013. 3. 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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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준비

 

 

 애들이 다 커서

다른건 괜찮은데

문제는 저한테 있어요

 

 모임이나 사람들과 만나

왁자지껄 떠들다

거나하게 취해서 집에 오면

옷도 안 벗고

소파에서 그냥 잠드는데

 

 갈증으로

새벽에 깨났을때

어둠과 적막 속에서

혼자라고 느꼈을 때

 

 그 기분은 섬찍할

만큼 두렵고,  질리죠

밀폐된 공간에

갇힌 듯한 공포,

한마디로 개떡 같죠

 

 사람이 사는건데

속마음이나 털어놓고

살아보자 싶어

여자를 찾아보지만

 

 조건만 따질 뿐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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