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먹이사슬

중앙운동구상사 2014. 2. 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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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사슬

 

 슈퍼라는 게
두부 콩나물부터 시작해서
식료품  잡화  과일  생선까지
찾는 건 죄다 갖추어야  하니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춥던 덥던  '새벽에 문 열고
자정에 문 닫고'  를 지켜야
유지할 수 있거든요

 

 고생이 말도 못해요

잠을제대로 잘수있나 

나들이를 함께

마음놓고 할수가있나
마누라 보면 정말 미안해요


 제과회사에  취직해서

과자 팔러 다니다가
가게 마련했으니까
벌써 한 이십 년 넘었네요

 

 아뿔사

24시간 영업에 다양한 상품을 파는
할인매장이 생기면서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아뿔사
골목마다 편의점이 지키고 있어
그나마 팔리던 담배도
덜 팔리는 실정인데

 

 아뿔사

도매상들이
할인 매장에 밀려

장사가 안 되니까
소매장사로 뛰어들어

도매가격으로 팔아버리니까
이건 당할 재간이 없네요

 

 "아니, 똑같은 물건인데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네
그동안 너무 받아먹은 것 아냐"

 

 변해야 살고
환경에 적응해야

살아남는다는데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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