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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새끼 짬뽕
시내 외곽을 지나다
개업한 짬뽕 집을 발견했어요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에다
해물도 이것저것 넣어
푸짐하고
단무지와 공깃밥도
무료로 서비스 하네요
식사 중이었는데
오토바이 복장을 한
건장한 남자와
낯익은 여자가 함께 들어와
대각선 방향에 자리를 잡네요
꽤 다정해 보이는 걸요
어디서 봤더라
힐끗힐끗 곁눈질 하다 보니
친구 와이프가 분명해지네요
애처가인지 공처가인지
컨셉이 불분명한 친구인데
"갱년기라 그런가
괜히 짜증을 내고
씀씀이가 커
한마디 하면
과민 반응을 해서
비위 맞추기 힘들고 속상하다"
하소연 하거든요
본 것은 본 것이 아니다는
계율을 지키며
묵언 수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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