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명절증후군

중앙운동구상사 2015. 12.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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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증후군

 

 

 보름전부터 사돈네 며 

친인척에게 줄

선물 고르기로 

신경이 쓰이지요


 장볼거리를

생각 날때마다

메모 하고

밤,대추,곶감은 

미리 준비해 놓았고

식혜와 송편은 사오기로 정리합니다

 

 마트갈것과

시장갈것을 구분해서

장을 보는데

알뜰하게 한다해도

예상금액을 초과 하게 되네요

 

 전날, 아이들이 모이면

내놓을 음식도

고민하게 되지요

 

 모두 둘러앉아

전을 부치는데

고추전,호박,버섯,깻잎,

동그랑땡,꼬치,두부,동태,

굴전에 육전 녹두지짐까지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구요

 

 당일날은

닭 삶고,조기 찌고,

나물 무치고,국 데워

홍동백서요 조율이시라

 

 차례를 지내고 나면  

식사 준비로

볶고 지지고 끓이고 

또 다시 바빠집니다

 

 설거지 끝내고 제기그릇

원위치 시키고 나면

내민 봉투 만큼

주섬주섬 음식 나누어 담아 

배웅을 합니다

  

 성묘 나선길에

친정까지 갔다가 

귀가하니 그제야

보름달이 보입니다

 

 신랑 사업 번창하고 

큰애네 득남하고

작은애 장원급제 빌고나서

 

 이것이 행복이다 싶다가도

나 자신을 위해 빌어본적이 있었던가? 

소원이라도 있기는 했었던가? 

내인생은 뭔가?

의구심이 생깁니다

 

 휘영청 달이 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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