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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금
신사임당께서
등장하시면서
보통은 삼만 원
친하면 오만원 하던
부조금이
껑충 뛰어
오만 원, 십만 원으로
부담스럽게 정착 되었네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니
단체나 모임이 많은 편인데
애경사 챙기는 일이
노후생활 중
비중이 크게 생겼어요
갈 곳, 안 갈 곳을
무 자르듯 구분해서
냉정하게 지켜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문자로 통지 되니까
알고도 모른 척하기가 쉽지 않고
불참했는데
당사자를 마주하게 되면
어색한 분위기가
영, 아니더라고요
물질을 숭상하되
전부는 아니다 라며 살았는데도
지난번 딸내미 결혼시킬 때
축의금을 받아보니
거참, 묘한 게
금액에 따라 관계가
확연하게 구분되고
보낸 만치만 해야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생기네요
애경사를 다 치른 그룹과
형편이 나은 그룹과
마음이 더 가는 그룹과
구분하지 않고
통틀어서 계산하게 되네요
세상이 바뀌어
경조비를 통장으로 보내는
시대에 살면서
체면치례를 떨치지 못하고
사는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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