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빈자소인

중앙운동구상사 2017. 8.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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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소인



 어머니께서 오래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아

걸어다니거나 조금만 일을 해도

통증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물리치료 받고

진통제를 복용하시는데

그때 뿐이어서

시간만 나면 누워계시니까

건강이 걱정되는걸요


 병원에서는

인공관절을 치환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권유하는데

지금 형편으로는

수술비나 간병을

감당할 수가 없거든요


 고령이라 *예후 를 장담할 수 없고

본인도 수술은

무서워서 안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물리치료나 꼭 받으시라 했어요


 천원마트에 갔다가

대나무 뿌리로 만든

투박한 지팡이를 

발견했어요


 "야, 이거 너무 좋다

짚고 다녀보니까

다리도 덜 저는 것 같고

걷기도 편하구나

우리 아들 최고다"


 그렇게 효심을 발휘 합니다

  


*빈자소인- 가난하면 저절로 졸장부가 된다

*예후- 수술 경과 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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