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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여행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주산지 가는 길
고개들 힘도 없이
기력이 쇠진한 부친을
휠체어에 태워
심퉁한 손자는 밀고
물 속에서 살아남은
왕버드나무 군락을
보여주려는
아들의 효성어린 고집과
땡볕에
생사람도 잡겠다며
큰 소리로 반대하는
며느리의 효성어린
의견 충돌을
말 못하는 노인은
고스란히 엿듣고 있다
"이게 효도냐?
*괄세지"
*주산지- 주왕산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저수지로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가야 됨
*괄세- 괄시의 잘못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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