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그들만의 리그

중앙운동구상사 2017. 7. 31. 11:51
728x90

   그들만의 리그


 결혼한지 10년되서야

외곽에 아파트를

마련했어요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월급 외에는

수입이 없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갚아 나갔지요


 중간에 조금 큰 평수로

이사할까 했는데

애들 교육비 때문에

더이상 빚내면

감당할 수가 없어서

내집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았어요


 한편으로는 둔산이나

노은동에 비해

우리 동네는 집값이

훨씬 낮게 평가되어서

너무 고지식하고

소극적이 아니었나

회의도 생기데요


 우연찮게

모델 하우스를 다녀 왔는데

날은 덥지요

주차부터 시작해서

삼삼오오 기다리는 줄은

끝이 없고

에어컨 소리와 떳다방의 분주함이

당첨만 되면  돈될 것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중도금 무이자로,

입주할 때 대출받고

전세 놓으면 적은 돈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다는거죠


 만일에 분양 받았는데

거품이 꺼지면

피(프리미엄)는 커녕

팔지도 못하고 빚 감당 못해

애간장 태울것 같은

예감도 들고

투기 세력에 들러리 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호수 공원 앞에

분양 소식이 있는데

당첨되면 로또되는 것이고

확률이 로또보다훨씬 높다하니

관심 좀 가져보라고 성화네요


 *보국훈장 받은 사람인데

덩달아 그러면 되겠소?


*보국훈장-국가기관에서 33년이상 

성실하게 근무한자에게 수여함




728x90

'[사람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도여행  (0) 2017.08.25
빈자소인  (0) 2017.08.23
내탓이로다  (0) 2017.07.10
베스트 드라이버  (0) 2017.06.08
숙려기간  (0) 201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