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어버이날

중앙운동구상사 2022. 5.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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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어머니께서

홀로 생활하셨는데

늘상 마음에 걸려

시간나는대로

찾아뵙고 말동무해드렸어요

 

 찬거리나 과일, 생활용품을

사가지고 가면

꼭 가격을 물어보시네요

 

"야 이건 너무 비싸다

도마시장에 가면 훨씬 싼데

덤탱이 쓴거다 가서 바꿔와라"

 

 생각해서

좋은 거 사온거니까

아뭇소리 말고 맛있게 잡수라고

핀잔을 해도

습관적으로 물건 흠 잡고

속상해 하고

마음에 안 드는 기색이

역력하네요

 

 같은 경험이 있는 친구가

명쾌한 팁을 줍니다

"구입한 가격에서 반값만 주고 샀다고 말씀 드려봐"

 

 정답이네요

밝게 웃으시며 너무 싸다

당도도 좋고 싱싱하구나

'어쩌면 꼭 사고 싶은 걸 사왔냐'

칭찬도하시고

 

 항상 좋은 물건을 

싸게 사오는 걸  대견해하며

즐거워 하셨어요

 

 

하얀 거짓말로 효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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