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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새
순이
낙엽
되다
가로수가
물들기 시작하면
꽃 피고 새 울던 시절이 떠오른다
시간이 멈춘 듯 했는데
한순간이 되었다
계절은 빠르고 여전히 제자리다.
은행나무 아래 서면
황금부처가 되는줄 알았다
새 순은 예뻤지만,
낙엽은 쓸쓸하다
빛나던 순간이 사라졌구나
모든 건 변한다.
계절이 속삭이는 듯 말한다
“이것이 순리고 인생이지”
흐름 속에서 또 한 계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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