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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사무소
일을
잘해도
일거리
없어
요즘은
사무실 열기가 부담스럽네요
대기자는 길어지는데, 전화는 뜸하고
일이 없는 게 죄는 아닌데도 괜히 미안해지네요.
일당에서
수수료 10% 떼고 운영하지만,
남는 게 없어도 꾸준히 일꾼을 관리하고 내보내야
사무실이 그나마 돌아갑니다.
봄이면 바빠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네요.
일이 안 생기면 ‘내일은 나아지겠지’ 하면서도
느긋하기가 참 어렵네요
언젠간 풀리겠죠.
이 판이 언제나 그렇듯,
한순간에 또 바빠질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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