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장례식장
이별의
풍경도
달라
진다
요양병원에 계시던
친구 부친의 부고가
문자로 왔어요.
만장 대신 화환들이 서 있고,
고인의 공덕보다
상주들의 대외 관계를 보여주네요.
조문 방식도,
봉투 대신 계좌이체하고
정장 대신 평상복으로.
곡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짧은 인사와 묵념이
슬픔을 대신하네요.
상여 메고
산에 모시느라
밤새 화투 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젠 화장으로 모시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삼년시묘 같은 전통은
전설이 되었어요.
형식은 줄었지만,
마음은 더 진실하게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위로하는 공간 이지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