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마음떠나면 의미잃어 이별 마음이 떠나면 말과 행동이 의미를 잃는다그래서 깨끗한 이별을 준비하려 한다.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안 보면 그만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질 테지만 사시사철 설렘으로 살았던 시간 그 자체 만으로로 충분하다. 이유야 있겠지만 세속적인 것만은 아니길 바란다. 이별을 예상하고 만난 것은 아니니까. 있으면 주고 싶고, 안 보면 보고 싶었던 시절 특별한 다툼도 없고 서운함도 조심히 감췄다. 바쁘다는 핑계, 호의적인 거리 두기. 회자정리를 모르지 않지만 익숙하긴 싫다